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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철에 가축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소개

by tekjiro02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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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가축들의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면역력까지 약화시키므로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항상 날씨 예보에 관심을 가지고 농장 시설과 가축들의 사양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불볕더위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 축사에 바람이 잘 통하고 있는지, 고온 스트레스에 노출된 가축은 없는지 관찰하여 가축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여름철 가축별 사양 및 축사 환경 관리 요령을 소개합니다.

한우ㆍ젖소
소와 같이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가축은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반추위 내 발효열에 의해 고온 스트레스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축사 온도가 25℃ 이상이 되면 분당 호흡수가 증가하며, 사료 먹는 양이 줄어듭니다.


소 축사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지붕에 단열 페인트를 칠하거나 그늘막을 설치해 줍니다. 지붕 위에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나 방울방울 물 주기(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면 축사 내 온도를 5℃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지붕 아래에 송풍기를 설치해 틀거나, 바람이 주로 부는 쪽으로 대형 선풍기를 틀어주면 축사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축사 바닥에 퇴비가 두껍게 쌓여 있으면 발효가 진행되어 바닥 온도가 높아집니다. 소가 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므로 깔짚을 얇은 두께로 깔아 자주 갈아줍니다.


자동 사료 급이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면 사료 저장고나 사료 계량통, 수송관 안에서 사료가 뭉쳐지거나 상하기 쉬우므로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소의 물 먹는 양이 크게 늘어나므로 가능하면 물통(급수조)을 추가로 설치하고, 소의 입에서 떨어진 사료로 인해 물통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매일 청소해야 합니다.


송아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상한 사료를 먹으면 설사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신선한 사료와 물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비육소는 자가배합사료를 주는 경우 소가 좋아하는 당밀 첨가량을 높이고, 각 제품의 영양소 함량을 높여 섭취량 감소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방지합니다. 더운 시기 반추위 보호 비타민 C 제제를 주면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번식소는 품질 좋은 조사료를 주고 알곡 혼합사료(농후사료) 비율을 높여줍니다. 비타민 A, C, E와 무기물을 사료에 섞어 먹이거나 미네랄 덩이(블록) 등을 비치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사료 내 에너지를 높여주기 위해 곡류사료(콩, 옥수수 등)와 보호지방과 같은 지방 사료를 첨가하고, 맥주박, 주정박 등도 추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에서 젖소는 땀이나 침을 통해 칼륨, 나트륨의 손실량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27℃ 이상이 되면 미량 광물질을 적정온도일 때보다 약 10% 정도 더 줘야 합니다. 또한 중조(탄산수소나트륨)를 급여해 반추위 내 산성도(pH)를 6.0~6.25 이상 유지해 주고, 나이아신 등을 보충하면 우유 생산량 감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30∼35℃의 고온이 12일간 지속되면 한우 비육소는 하루 몸무게 증가율이 약 70% 감소하고, 젖소 착유소는 우유 생산량이 30% 정도 적어집니다.


한우는 송아지, 비육소, 번식소 등 사육 단계에 따라 사료 급여량과 비율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는 되도록 새벽, 저녁 또는 밤에 줘야 먹는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특히 조사료는 아침에 먹이면 기온이 높은 낮 동안에 발효열까지 더해지므로 저녁에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젖소는 고에너지 사료를 급여해 먹는 양 감소에 따른 영양소 손실을 줄이고, 우유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돼지
돼지는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 지방층이 두꺼워 여름철 몸의 열을 내보내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고온 환경에서 돼지는 사료 먹는 양이 30%까지 줄고 성장이 더뎌 생산성이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돼지는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미생물 등 장내 환경이 달라져 영양소를 소화ㆍ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사료 영양 수준을 조절해 먹이를 줘야 합니다.


배합사료에 대두유(콩기름), 우지(쇠기름) 등을 첨가하면 사료 먹는 양과 일일 몸무게 증가량(증체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료 조단백질 함량을 1~2% 낮춰주면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비육 돼지의 경우 사료에 비테인을 0.1% 첨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테인을 먹인 결과, 스트레스 지표인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12% 낮았으며, 일일 몸무게 증가량은 6% 높게 나타났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사료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신선한 사료를 먹일 수 있도록 축사 내 먹이통은 매일 확인합니다.

남은 사료가 있다면, 상한사료는 즉시 버린 후, 사료가 남지 않도록 급여량을 조절합니다.
1회 급여량이 많으면 남은 사료가 부패할 수 있으므로 소량으로 자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 저장고의 구동부, 연결관(이송선)에 빗물이 들어갈 틈이나 구멍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합니다.

사료 저장고에 흰색 단열페인트를 칠하면 내부온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료는 한 번에 주문하는 양 또는 간격을 줄여 주문한 사료를 3~4일 이내에 다 쓸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일반적으로 돼지는 사료 먹는 양의 3배 정도 되는 물을 먹는데, 고온기에는 약 6배까지 늘어나므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급수기 위치와 수압, 고장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질검사는 연 1회 이상 실시하고, 급수라인은 정기적으로 청소합니다. 급수라인의 적정 수압과 급수량 공급 가능 여부는 정기적으로 점검합니다.

 


닭은 충분한 물을 공급해주고 축사 내 공기 흐름이 원활해야 합니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 있고 땀샘의 발달이 느려 고온에 취약합니다.

 

고온 환경에서 호흡이 빨라지며 날개를 펼치거나 시원한 물체에 몸을 닿게 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고온 스트레스가 쌓이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무게 증가량 감소 또는 산란율 저하가 나타납니다.

닭은 고온 환경에서 물 먹는 양이 늘어납니다. 묽은 변으로 인해 깔짚이 축축해지고, 암모니아 등 유해가스와 열이 발생해 사육 환경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축사 내부의 습기와 열을 제거하려면 환기에 신경 써야 합니다.


터널식 환기는 축사 내부에 빠른 바람을 만들어 주어 여름철 환기 방식으로 알맞습니다. 공기가 흐르는 속도(유속)를 초당 2.5m 정도로 유지하면 닭의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밀폐형 축사는 비교적 환기가 쉽지만, 닭이 공기 통로(흡입기구) 쪽으로 몰리지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개방형 축사는 연결식(릴레이) 환풍기를 설치하고, 높낮이 조절 커튼(윈치커튼) 주변의 방해물을 치워 공기 흐름이 원활하게 합니다.


여름철에는 전력 사용이 증가해 예기치 못한 정전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송풍팬, 쿨링패드(냉각판) 등 전기시설이 멈추면 온도가 급격히 높아져 폐사 같은 큰 피해가 발생하므로 비상 발전기를 확보해야 합니다.


육계(고기용 닭)는 사육 밀도가 높으면 축사 내 온도가 오르기 쉽고, 바닥까지 공기가 통하지 않아 깔짚이 마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사육 밀도를 평소보다 10∼20% 낮추어야 합니다.

산란계는 고온 스트레스로 영양소와 비타민 요구량이 늘어나므로 사료에 비타민과 미네랄 등을 첨가해 먹이면 산란율 저하와 달걀껍데기 품질 저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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