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용종의 특징
닭의 품종 중에서 달걀을 얻기 위해 개량된 품종이 난용종인데요. 난용종은 몸집이 작고 동작이 민첩하며 활동적이지만 그만큼 신경이 예민하여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합니다. 깃털이 흩날리지 않고 몸에 밀착되어 있으며,몸의 앞부분보다 뒷부분이 잘 발달된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깃털 성장이 빠르고 고기수염이 크며,귓불과 피부는 백색으로 알을 품는 성질이 없기에 계속 달걀을 낳는 습성이 있습니다.
레그혼 (Leghorn)
이탈리아 레그혼항이 원산지이나 1870년 미국에서 개량되어 영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난용종의 주종을 이루는 대표적인 품종으로 볏 모양과 깃털 색깔이 서로 다른 12종류의 내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10년부터 도입되었고요.
전형적인 난용종의 체형을 갖추고 있으며, 몸집이 작아 행동이 경쾌하고 민첩합니다. 체질이 강건하고 환경에 대한 적응성도 높은 편으로 먹이를 찾는 성질이 있어 방사하여 키워도 무방합니다. 귓불, 정강이 및 부리는 백색이나 황색색소가 침착되면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난용종 중에서도 성성숙이 가장 빠르며, 알을 품는 성질이 없으므로 계속해서 달걀을 낳을 수 있습니다. 연간 산란수는 250~300개, 달걀 무게는 55~60g, 초산일령은 150~160일이며, 체중은 암탉 2.0kg, 수탉 2.7kg 정도입니다.
미노르카(Minorca)종
스페인의 미노르카섬이 원산지이나 영국에서 랑산,코친,오핑턴 및 스페니시 등과 교잡시켜 개량된 품종입니다. 몸집이 크고 성질이 온순하며 고기수염이 길고, 귓불은 흰색으로 광택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부리, 정강이, 발가락 등은 흑색이고, 추위에 약해 겨울철에 동상에 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정률과 부화율은 대체로 낮은 편이며, 알을 품는 성질이 없습니다. 연간 산란수는 180〜220개, 달걀 무게는 65g, 체중은 암탉 3.4kg, 수탉 4.1kg 정도입니다.
안코나(Ancona)종
이탈리아 동해안 안코나항이 원산지이나 1886년 영국에 도입되어 개량되었습니다. 몸집이 작고 행동이 민첩하며, 성질이 날카롭고 잘 놀라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는 황색이며 깃털색은 흑반이 있고 꼬리 끝에 백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난용종의 특성상 알을 품는 성질이 없습니다. 연간 산란수는 200개, 달걀 무게는 55~60g, 체중은 암탉 2.0kg, 수탉 2.7kg 정도입니다.
함부르크(Hamburg)종
독일의 함부르크가 원산지이나 대부분 영국에서 개량되었기 때문에 영국종에 속하기도 합니다. 몸집이 작고 깃털색이 아름다워 애완용으로도 사육되며, 행동이 경쾌하고 성질이 활발한 편입니다. 따뜻한 기후에서 사육하기 적당하고 추운 곳에는 적응이 어렵습니다. 볏은 뒤로 경사진 형태의 장미볏이며 귓불은 흰색, 다리는 청색이며 피부는 백색입니다. 깃털색은 은색과 금색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연간 산란수는 200〜250개, 달걀 무게는 45g 정도로 가벼운 편이며,체중은 암탉 1.8kg, 수탉 2.3kg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