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뻔한 고비를 넘겼던 베네딕트 컴버비치, 이후 바뀐 인생관에 대해 토로

베네딕트 컴버비치가 2024년 12월 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홍해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모습.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슈퍼히어로 역할로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한 적이 많지만, 실제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경험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로 잘 알려진 그는 2004년 BBC 미니시리즈 To the Ends of the Earth를 촬영하던 중 친구들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었다가 강도와 납치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그들은 도로 한쪽에서 타이어가 펑크 난 뒤, 6명의 남성에게 공격을 받아 묶인 채 처형 방식처럼 자리에 앉아야 했습니다. 다행히도 범인들은 결국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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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에 대해 컴버배치는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그 일이 저에게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었지만, 반드시 좋은 방식으로 느끼게 해준 것은 아니었어요. 그 일이 저를 더 평범하지 않은 삶을 갈망하게 만들었고, 아직도 그 조바심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끔찍한 사건이 이후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극단적인 행동을 통해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죽을 뻔한 경험은 그 모든 걸 가속화했죠. ‘그래, 언제든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온갖 위험을 감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어 자신의 삶이 달라졌다고 언급하며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당시에는 부모님 외에 제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젠 아내와 세 아들이 있으니까요. 그게 저를 진지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저는 삶의 끝자락을 경험했고, 그 아래에 있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끝나는 방식이라는 걸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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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그는 배우로서 자신의 능력을 되돌아보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함께한 배우 톰 홀랜드가 그를 통해 ‘즉석에서 우는 법’을 배웠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 답했습니다. 이는 그가 과거의 트라우마 경험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방식이 있기는 하지만, 억지로 하려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건 잘못된 접근이에요,”라고 그는 홀랜드가 언급한 기법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기법은 횡격막으로 숨을 쉬며 웃을 때 사용하는 근육을 조작하는 방식입니다. “마음을 특정한 곳으로 가져가야 순간에 반응할 수 있어요. 그것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끌어오는 것이든, 상상력을 활용하는 것이든요.” 

또한 그는 자신의 나이가 연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젊을 때는 더 어려워요. 저는 이제 48살이고, 어느 정도 삶을 살아왔죠. 상실도 겪어봤고, 고통도 경험했으며, 최악의 순간도, 최고의 순간도 모두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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