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동맹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반군에 의해 축출되고 있을 때, 또 다른 모스크바의 친구인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대통령은 분쟁으로 혼란스러운 이 나라에서 크렘린의 지원을 받는 용병들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장단체들이 그를 축출하려는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와그너(러시아 민간 군사조직)의 보호가 없었다면, 투아데라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반군 연합인 애국자변화연합(CPC-F)의 대변인 아부바카르 시딕은 밝혔습니다. 시딕 대변인은 알아사드의 축출이 반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투아데라의 축출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첫 국제 회담으로 투아데라 대통령과 목요일 모스크바에서 만났습니다.
회의에 앞서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우리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보안과 같은 매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하여 모든 가능한 영역에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십 년간 지속된 갈등은 다른 불안정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나타나는 불안정과 닮아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들에서는 서방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러시아의 적극적인 행보 속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면서, 특히 미네랄이 풍부한 사헬 지역에서는 정변과 무장 반란, 극단주의 반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러시아의 선전에 일부 영향을 받은 반서방 정서는 서방군이 이 지역을 떠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크렘린이 이 공백을 메우는 데 가장 유력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와 차드는 최근 프랑스와 중앙아프리카 서부 지역의 다른 서방 세력의 군대를 자국 영토에서 철수시키라고 요구한 최신 사례입니다. 이는 니제르, 말리, 부르키나파소의 전례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들 세 나라는 모두 현재 군사 정권에 의해 통제되고 있으며, 서방의 옛 동맹국들이 요구하는 민정 복귀 요청을 무시한 채 러시아로부터 안보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가 아닌 적도기니와 같은 국가들도 러시아를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습니다. 적도기니는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배치한 약 200명의 군사 교관을 통해 대통령 관저를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 나라의 권위주의 지도자인 테오도로 오비앙 대통령(82)은 1979년 쿠데타 이후 45년 동안 이 작고 석유 부국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를 넘어 러시아는 북아프리카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와그너 군대가 동부 리비아의 사실상 통치자인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알아사드가 시리아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러시아는 동부 리비아 공군기지에서 출발하여 말리로 향하는 항공편을 다수 운행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 군사 작전의 허브 역할을 해온 시리아 기지에서의 활동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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