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양파는 같은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겉보기에는 다르면도 있지만 비슷한 점도 아주 많은 식물이에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1) 마늘
마늘은 백합과 파속의 식물로 인경과 단축경을 가지고 있고 뿌리는 다수의 섬유근이 단축경에 붙어 있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잎은 엽초와 엽신으로 구성되며, 일정한 영양생장기를 거쳐 적합한 환경에 처하면 화아분화와 동시에 인편분화가 되면서, 지하부 단축경의 엽액에서 착생되는 인편이 다수 모여서 인경이 형성되며 이 부위를 식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그림 1] 마늘의 형태
2) 양파
양파는 백합과의 결구성 엽채류로서 단축경에 잎은 원통형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15℃ 이하의 저온에 일정기간 노출되면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며 고온장일일 때 추대 개화하게 된다. 종자는 검은색의 방패형 외관으로 단명종자에 속한다. 잎의 모양은 엽신과 엽초로 구분되는데 엽신을 원통형이며 지하부에 위치하는 엽초의 기부가 비대하여 구를 형성하게 된다.
[그림 2] 양파의 형태
a: 보호엽, b: 비후엽, c: 저장엽, d:맹아엽
3) 두 작물의 형태학적 차이
마늘의 결구는 양파의 결구에 비해 훨씬 작게 형성되며 단단한 형태이나 양파의 결구는 부푼 공 형태이며 여러 겹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아 후 성장 과정의 초기에는 마늘과 양파의 형태에 많은 유사점이 있으나 성숙해 감에 따라 이러한 형태적 차이를 보인다. 아래는 두 작물의 결구의 구조를 도식화한 그림이다.
[그림 3] 양파의 결구 도식도
[그림 4] 마늘의 결구 도식도
양파의 경우는 보호엽이 2겹으로 형성되며 저장엽이 여러 겹으로 형성이 되면서 맹아엽은 마늘에 비해 적은 수가 발달하게 된다. 마늘의 경우 인편이 각각 비대하면서 저장엽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인편마다 맹아엽이 잘 발달하기 때문에 그러한 인편을 이용해 영양번식을 주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