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특수관리 목적과 내용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다른 가축과 비교하여 닭을 사육할 시에 필요한 특수관리에는 모래 급여, 점등 관리, 부리 다듬기, 강제 환우, 질병 예방관리가 있다.
닭은 치아가 없고 근위에서 사료를 부수어 소화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근위의 활동을 보강하기 위해 모래를 급여하게 되며 보통 사료의 2~4%를 포함시켜 급여하여 닭의 소화를 돕게 된다.
닭은 또한 장일성 번식 동물로서 일조시간을 조절하여 성성숙을 인위적으로 관리하여 계란의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육계의 경우는 제외하고 산란계와 종계의 경우 이러한 점등 관리가 알맞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성성숙이 오기 전까지는 점등 시간을 점차 감소시켜 나가다가 산란을 시작하게 되면 점등시간을 점차 증가시킨다. 이러면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며 이 과정에서 성성숙도 촉진되게 된다.
케이지 식이 아닌 방목형 사육의 경우에는 닭의 카니발리즘이 꽤나 문제가 된다. 산란 후 미처 복귀하지 못한 산란관 부위를 다른 닭들이 경쟁적으로 쪼게 되어 피해를 입은 닭의 폐사를 유도하는 현상인데, 이러한 카니발리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후 6~10 일령에 부리의 1/2 정도를 절단하는 특수 관리를 시행하게 된다.
닭의 환우기가 길어지면 산란율과 난중이 감소하게 되어 경제성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강제 환우 방법을 사용하여 환우 소요 시간을 절감하고 산란율을 유지시키게 된다. 강제 환우는 점등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단축시키고 4~9일간 급여량을 줄여 절식을 유도하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묵은 깃털을 단 시간 내에 새 깃털로 바꾸어 산란율 및 난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닭은 땀샘이 따로 없고 몸이 깃털로 덮여 있어 보온에는 매우 유리하지만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체질적으로 약하며 이러한 기후에서 호흡기 질병 등의 피해에 취약하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한 질병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