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이용 목적에 따라 분류를 할 수 있는데, 우유를 생산할 목적으로 사육되는 유용종(dairy type)의 품종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유용종 소의 품종으로는 홀스타인, 저지, 건지, 에어셔, 브라운 스위스, 유용 쇼트혼 등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유용종 소의 99%는 홀스타인 종이다.
홀스타인 종은 네덜란드 및 북부 독일이 원산지로서 검은색과 흰색 반점이 군데군데 섞여 있는 형태의 피모를 갖고 있다. 소의 후반부가 큰 쐐기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유용종 중에서는 대형에 속한다. 암소는 600 kg, 수소는 1000 kg 정도의 체중이 나간다. 환경적응력이 강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유용종이다. 연간 산유량은 6,000 kg이다.
저지 종은 영국 저지섬이 원산지로 체구는 암소 350~450 kg, 수소 550~700 kg으로 유용종 중에서는 작은 편에 속한다. 피모는 담갈색에서 농갈색으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며 생리적으로는 성성숙이 빠르며 우유의 유지율과 전고형분이 높아 텁텁한 맛을 형성하나 버터를 생산하는 데는 유리한 품종이라 할 수 있다.
건지 종은 영국 건지섬이 원산지이며 피모는 갈색을 기반으로 뚜렷한 흰색 무늬를 갖고 있다. 체중은 암소 400~500 kg, 수소는 700~800 kg으로 홀스타인과 저지의 중간 정도의 체구를 갖고 있다. 성질은 온순하며 긴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우유가 황색에 가까운 색을 띠며 청초로 사육했을 때 더 진한 황색을 띠게 된다.
에어셔 종은 스코틀랜드 남서부 에어셔 지방이 원산지고 피모는 적색, 담적색, 갈색 및 암적색으로 다양한 색깔을 띠며 뿔이 길고 전상방으로 특이하게 굴곡된 것이 특징이 종이다. 채초능력이 우수하여 방목에 적합하고 풍토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난 건강한 종이라 할 수 있다. 비유량은 3,500~4,500 kg이며 유지율은 4%이다.
브라운 스위스 종은 스위스 알프스 지역이 원산지로 전형적인 산악형 젖소이다. 산악 기후에 적응해 오며 조악한 사료와 기후에도 잘 견디며 스위스 지역에서는 유용, 육용, 역용으로 모두 이용해 온 품종이다. 산유량은 3,000~4,000 kg이며 체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유기축산에 잘 맞는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유용 쇼트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뿔이 짧은 품종이며 잉글랜드 지방이 원산지이다. 피모는 적색, 흰색과 이 두 가지 색의 조합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지방구가 작고 흰색이며 시유, 치즈, 연유로 가공하기에 적당한 우유를 생산해 내며 비육성이 매우 좋은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