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퇴치 연구
압둘라예 디아바테(Abdoulaye Diabate)는 겨우 5살이었을 때 생명을 위협하는 말라리아에 걸렸습니다. 그는 다행히 살아났지만 그의 3살, 4살 사촌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의료곤충학 및 기생충학을 이끌고 있는 디아바테는 유전자를 조작하여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종을 잠재적으로 박멸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부르키나파소 태생의 과학자이자 교수인 그는 자신의 연구로 2023년 과학 및 혁신 관리 부문 폴링 월즈 상을 수상했으며, 주최 측은 이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통제에 대한 희망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과학자 디아바테는 지난 9월 올해 권위 있는 상을 받은 10개의 글로벌 수상자 중 유일한 아프리카인이 되었으며 폴링 월즈 재단으로부터 말라리아의 유전적 해결책에 대한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연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재단은 과학발전과 혁신 아이디어를 지원하는데 전념하는 비영리조직입니다.
아프리카 주민의 주요 사망 원인인 말라리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서아프리카 국가의 2,200만 주민 거의 모두, 특히 어린이가 이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WHO 아프리카 지역 사무소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부르키나파소에서는 말라리아로 인해 거의 19,0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질병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 아프리카 전체에 아주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수년 동안 살충 처리된 모기장 사용을 포함한 말라리아 퇴치 노력은 꽤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WHO는 지난 4월 "말라리아 사망자는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며 감염 사례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말라리아 감염 증가는 이러한 개입을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 상승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생물학적 위협"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점차 모기들의 약물 저항성과 살충제 면역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지요.
WHO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말라리아로 인해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약 619,000명이 사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중 약 96%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으며, 대륙 사상자의 80%가 "5세 미만 어린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아바테 교수는 말라리아 통제 도구를 혁신하는 것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모기장이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들의 살충제 저항성이 매우 높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기존 도구로는 말라리아를 퇴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혁신하고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말라리아를 퇴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디아바테 교수가 말합니다.
게임 체인저
디아바테 교수는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로 설명되는 말라리아 벡터 제어 도구가 출시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말라리아는 기생충병에 감염된 암컷 Anopheles 모기에 물려 전염됩니다. 수컷 모기는 물지 않기 때문에 말라리아를 전염시킬 수 없습니다.
유전자 드라이브를 사용하면 질병을 전파하는 암컷 모기 종은 불임 상태가 된 유전자 조작 수컷을 환경에 방출하여 새로운 암컷 모기를 생산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디아바테는 암컷 모기 개체수가 고갈되고 말라리아 전염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전자 조작된 모기가 현장에 방출되면 모기 개체군 전체에 퍼져 말라리아 전염을 즉시 차단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유전자 드라이브는 보다 지속 가능하고 예산 친화적인 말라리아 통제 개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개발 중인 이 기술의 좋은 점은 예상대로 작동하면 비용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하며 아프리카의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배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술이 준비되어 출시되고 예상대로 작동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출시하려면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2019년 디아바테의 벡터 제어 연구 연합인 타겟 말라리아는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한 마을인 바나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유전자 편집 모기 배치를 출시하여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를 수행했습니다. 타겟 말라리아에 따르면 통제 방출 기간 동안 14,000마리 이상의 불임 수컷 모기가 같은 날 풀려났으며, 방출된 모기 중 527마리가 20일 후에 다시 포획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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